광명시, 청년 정신건강 지원체계 강화

최근 청년층의 정신건강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지역사회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광명시가 청년 세대의 심리적 위기를 사전에 발견하고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본격 가동합니다. 이번 협력체계는 단순한 형식적 협약을 넘어, 실질적인 생명 보호망으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청년 세대 정신건강, 지역사회가 나섰다

광명시 청년동과 자살예방센터는 10월 14일 청년 정신건강 증진 및 위기 예방을 위한 공식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정재원 센터장이 이끄는 청년동과 이문수 센터장이 운영하는 자살예방센터는 이날 체결식을 통해 청년 세대의 심리적 어려움을 조기에 포착하고 전문적 개입을 신속하게 연결하는 통합 지원 체계를 공식화했습니다.

이번 협력 모델의 핵심은 청년들이 자주 방문하는 청년동에서 위기 신호를 먼저 감지하고, 이를 전문 기관인 자살예방센터로 즉시 연결하는 이원화된 지원 구조에 있습니다. 청년동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위기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최전방 거점 역할을 담당하며, 자살예방센터는 심층 상담 및 심리치료 등 전문적인 후속 조치를 책임지게 됩니다.

협력체계의 구체적 운영 방식

새롭게 구축된 협력 시스템은 명확한 역할 분담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합니다. 청년동은 시설 이용 청년들 중 정서적 불안이나 심리적 고립 징후를 보이는 대상자를 발굴하고, 이들에 대한 기초 정보를 수집하여 자살예방센터로 신속하게 의뢰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청년들의 자발적 동의와 개인정보 보호 원칙이 철저히 준수됩니다.

자살예방센터는 의뢰받은 청년들에게 1대1 전문 상담을 제공하며, 필요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료 연계, 지속적인 사례관리 서비스, 가족 상담 등 맞춤형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특히 긴급 위기 상황에서는 24시간 핫라인을 통한 즉각 대응 체계도 함께 가동되어 생명 보호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청년 정신건강, 왜 중요한가

청년기는 학업, 취업, 대인관계 등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이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심리적 어려움을 방치할 경우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만성적 정신건강 문제로 발전할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경제적 불안정,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사회적 고립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청년층의 정신건강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문수 센터장은 “청년 시기의 정신건강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미래 역량과 직접 연결된다”며 “조기 개입과 지속적 관리가 이루어질 때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청년기에 적절한 심리 지원을 받은 경우 회복률이 높고, 사회 복귀 속도도 빠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광명시의 청년 지원 비전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협약의 의미를 “청년 개개인이 심리적으로 건강하고 희망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핵심 책무”라고 정의했습니다. 그는 이번 협력을 시작점으로 청년 정신건강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예산과 인력을 추가 투입하여 보다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광명시는 이미 청년 일자리, 주거, 문화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청년 친화적 정책을 시행해왔으며, 이번 정신건강 지원체계 구축은 청년 종합 지원 정책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는 중요한 조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정신건강 뿐 아니라 중독 문제, 관계 갈등 등 청년들이 겪는 다층적 어려움에 대한 통합 지원 모델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위기 청년을 위한 희망의 손길

정재원 청년동 센터장은 “극심한 심리적 고통 속에서 홀로 버티고 있는 청년들에게 이번 협력이 희망의 신호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어떤 청년도 위기의 순간에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는 청년동이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청년들의 삶 전반을 돌보는 종합 지원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청년동 직원들은 위기 징후 포착을 위한 게이트키퍼(Gatekeeper) 교육을 정기적으로 이수하며, 청년들과의 일상적 대화 속에서도 미묘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제도적 안전망과 인간적 관심이 결합될 때 진정한 생명 보호가 가능하다는 신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사회적 안전망 강화를 향한 첫걸음

이번 협약은 광명시가 청년 정신건강 문제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동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자살예방센터와 청년동의 협력은 행정 기관 간 칸막이를 허물고, 실질적인 청년 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다른 지자체에도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광명시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청년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예방 교육 프로그램 확대, 또래 상담가 양성, 정신건강 인식 개선 캠페인 등 다각적인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위기 청년이 스스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접근성 높은 온라인 상담 창구도 개설하여 심리적 장벽을 낮출 예정입니다.

지원이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연락하세요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청년이 있다면 언제든지 광명시 청년동 또는 광명시자살예방센터로 연락하면 됩니다. 모든 상담은 비밀이 보장되며, 상담 신청 과정에서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됩니다. 전문 상담사들이 청년 개개인의 상황에 맞춘 맞춤형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회복의 여정에 함께합니다.

청년 시기의 심리적 위기는 결코 개인의 나약함이나 실패가 아닙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적절한 도움을 받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광명시는 청년 여러분의 건강한 내일을 위해 항상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이번 협약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마무리하며

광명시 청년동과 자살예방센터의 협력체계 구축은 청년 정신건강을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진다는 선언입니다. 이번 협약이 단순한 문서상의 약속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위기에 처한 청년들에게 생명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청년 세대가 심리적으로 건강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광명시가 되도록, 지역사회 모두가 관심과 연대의 손길을 이어가야 할 시점입니다.

정신건강은 신체 건강만큼 중요하며,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개입할 때 완전한 회복이 가능합니다. 광명시의 이번 시도가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어, 대한민국 청년 모두가 안전하고 희망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해봅니다.